종려주일 대표기도문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종려주일에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이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오래전 예루살렘 성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을 향해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쳤던 그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또한 이 시간 온 마음으로 왕 되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며 예배드리옵나이다.

주님, 그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취하러 오신 왕이 아니라 섬기고 희생하러 오신 고난의 종이셨음을 묵상하옵나이다. 군마가 아닌 나귀를 타신 겸손함 속에 온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이 주간이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앞에 둔 거룩한 때임을 기억하며,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그 사랑 앞에 엄숙히 머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는 고백하옵나이다. 때로 우리는 호산나를 외치다가도 이내 돌아서 버린 무리처럼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며 살아왔음을 솔직히 인정하옵나이다. 입술로는 왕 되신 주님을 찬양하면서도 삶의 왕좌에는 자신을 앉혀 두었던 우리의 이중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진실한 회개와 새로운 헌신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저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 위에 아직도 고통받는 많은 이웃들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옵나이다. 전쟁과 재난과 가난 속에서 신음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공의와 사랑이 강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도록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이 시대에 진정한 섬김의 공동체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선포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심령에 깊이 새겨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게 임하시고, 듣는 우리 모두의 마음 밭이 옥토가 되어 생명의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여 주옵소서. 고난주간 한 주를 보내며 십자가의 주님을 더욱 깊이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오는 부활주일 더욱 큰 기쁨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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