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고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주님의 십자가를 더욱 가까이 바라보며 이 거룩한 주일 예배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 주간의 삶을 지나며 지치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나온 우리를 주님 앞에 머물게 하시고, 다시금 은혜로 덧입혀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신 예수님의 길을 묵상할수록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겁고,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세상 속에서 주님보다 자신을 앞세우고, 욕심과 염려 가운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십자가 앞에 겸손히 엎드려 회개하오니,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제 고난주간을 앞두고 있는 이 때에 우리의 시선이 더욱 주님께 머물게 하옵소서. 분주함 속에서도 십자가의 의미를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작은 희생과 순종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삶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복음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자리에 모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지고 나온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부어 주시고, 연약한 육신과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낙심한 심령에는 새 힘과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주님의 사랑이 넘치게 하시고, 직장과 일터 가운데서도 정직과 성실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다음 세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고,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허락하셔서 백성들이 평안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가 더욱 깨어 기도하며, 이 시대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대예배 위에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과 담대함을 더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예배의 모든 순서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오직 하나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